익숙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무조건적인 거부일까?
아직도 나란 사람은 어른이라는 단어, 그 느낌이 싫다.

희현이의 유아원 운동회 날.
어렴풋이 들리던 동요들이 귀가 아파오는 소음으로 바뀌어져 갈수록 점점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나.
부모,
가족,,
교사,,,
원생,,,,
어떠한 군집에도 내가 낄 자리는 없기에...

멍하니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을즈음,
순간 스팟측광모드로 맞춰져 버린 나의 눈동자.
이미 황진이의 유혹도 뿌리친 서경득의 반열에 올라 섰다는 자부심은 온데 간데 없고...



추억 속의 사람과 닮은 모습.

저도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싶어염.

탐론 17-50의 짧은 줌 거리로 인해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는 나를 느꼈을 때는 이미 늦어 버렸다는...

이런, 눈치 채셨군요.

망원 렌즈 예찬론자들의 설득력 없던 얘기들.
결국 百聞不如一見으로
어쩔 수 없다.
지르는 수 밖엔...

희현아,
빨리 5세반에 들어가다오.
너의 학업과 진로 상담을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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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