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패신저스 (Passengers, 2008)

조선산겔배이 2009. 1. 3. 01:04


2009년 처음으로 감상한 영화, Passengers.

국내 개봉작이 아닌 관계로 DVD source를 구해 감상했다.
미국 내에서도 2주 정도의 짧은 시간만 제한된 개봉을 했다는 정보를 들었을 때, 감상하고 난 뒤의 내 모습을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단지, 앤 해서웨이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그렇게 재미없었냐?'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예전에 The others를 보지 않았다면 재미있었을 거야."라는 정도의...ㅋ

'The others'라는 영화의 제목을 말했으니,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전적으로 나 개인의 관점이지만, 'Passengers'는 'The others'와 단지 시대 배경만이 다를 뿐 내용 전개에서는 너무도 비슷한 반전영화다.

"The others처럼 충격적인 반전, 짜임새 있는 내용 전개가 없단 말이야?"
그건 아니다.
'Passengers'도 'The others'와 같이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내가 아쉬워하는 점은 'The others'에서는 관객들로 하여금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다가올 반전에 대한 준비, 다시 말하면 다가올 내용 전개의 예상을 미리 해 볼 수 있는 여러 복선(맞는 표현인지는...?)들이 노출되어 있고 그런 내용 전개들이 잘 맞아떨어져 극 후반 반전 장면이 나올 때까지 지루하지가 않지만 'Passengers'에서는 단지 갑작스런 후반의 반전 장면만이 존재할 뿐 중반까지 내용 전개의 지루함을 느꼈었다. (엔 해서웨이가 아니었다면 감상을 도중에 그만두었을지도...;;)

어떤 복선도 없이 한 번에 모두 뒤엎어 버리는,
감상이 끝난 다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여주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인터넷을 헤매게 할,,,
그런 영화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재미있을지도...^^



줄거리. -스포일러가 줄줄 흘러 넘치니 감상 전인 분들은 누르지 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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