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일상

상민 생일 모임.

조선산겔배이 2009. 1. 23. 03:27

모임이 끝난 새벽 5시쯤.
고성으로 내려가고자 동서고가로에 진입하여 통행료 징수소에 이르렀을 때, 음주 단속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상황을 예상해 과음하지 않았지만, 소주 1병과 맥주 5병을 적게 마셨다고 할 수도 없기에...
음주 단속에 놀래 통행료 내는 것을 잊고 징수소를 그냥 지나쳐 버렸다.
다행히 뒤따라오는 차가 없어 후진이 가능하였기에 징수소의 아주머니께 통행료를 드리자, 말없이 웃으신다.
조금 뒤의 상황을 이미 눈치 채신 듯한...ㅠ

"자, 잠시 음주 단속이 있겠습니다. 불어주세요."
"후~" 삐이이이~
이럴 줄 알고 있었다.ㅠ
"다시 한번 불어주세요."
"후~" 삐이이이~
ㅠㅠ
"갓길에 차 대세요."

음주 도수를 측정하기 전, 신분 조회를 한다기에 주소를 불러 줬다.
"경남 고성군..."
"아닌데요."
"예? 그럴 리가... 그럼 부산 사하구..."
"거기도 아닌데요.;; 경남 마산시... 여기로 되어 있는데..."
음주 단속에 긴장한 나머지 얼마 전에 민호 형 집으로 주소 이전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지문 대조까지 당한 나.
순간 평범한 시민에서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음주 운전자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ㅠ
"자, 정확한 음주 도수를 측정하기 위해 물 한잔 드시고 입 헹구세요."
"꿀꺽! 저 입 헹구지 못하고 삼켜 버렸는데 한잔 더 주시면 안 되나요?"
"-_-;;"

그렇게 시작한 음주 도수 측정.
살짝 곁눈질로 본 측정 기계의 숫자.
0.1 당연히 돌파!
0.2 가볍게 돌파!!
'난 이제 죽었다.ㅠㅠ'

"집에 가셔도 됩니다. 훈방 조치해 드릴 테니까 다음부터는 음주 운전하시면 안 됩니다."
"예? 정말로 가도 됩니까? 정말 고맙습니다.ㅠ"

결과는 음주 도수 0.03
너무 긴장한 나머지 내가 잘못 본 것이었다.ㅋ
상황은 이렇게 종결되었지만, 이제 부산 모임은 당분간 자제하는 방향으로~~~ㅋ

오늘의 메인 이벤트, 선물 증정식!
과연, 담요 뒤의 선물은???

다리 긁는 추잡한 잡맨.;;

드디어 공개된 오늘의 선물.ㅋ

선물이 맘에 안 드냐?

다소곳이 자리 잡으시는 선물양.

상민이 부러운 똥.ㅋ

과연, 이 둘은 우리에게 국수를 먹여 줄 것인가?


러브 샷 중인 상민과 선물양.

그들이 부러운 외로운 잡맨.

마냥 부러워하다 폐인이 되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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