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날을 정할 때의 그 막연한 설렘과 기대, 휴가가 시작된 저번 주 금요일의 마치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처럼 해맑았던 내 표정,, 산청을 향해 탁 트인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 활기찼던 내 모습,,, 모두 온데간데없고 알콜과 피곤에 찌든 늙은 아저씨 한 분이 거울 앞에 비칠 뿐... 구운몽처럼 모두 헛된 꿈이었단 말인가?ㅠ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여행의 시작은 휴게소. 왜냐구? 여행 중 가장 정상적인(?) 모습의 사진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지.ㅋ 자, 그럼 문산 휴게소로 ㄱㄱㅆ~ 보국이 아부지, 그서 뭐하능교? 언니들 실명은 밝힐 수 없으니 그냥 샛별이랑 아름이라 해두자.;; 후환이 두려워 'V'를 잊어버린 썩은 표정의 보국이 아부지. 보국이 아부지, 좋은교?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민박집. 주인아주머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