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여행.
1년 전, 그리고 곧 다가올... 책상 위의 폰이 춤을 춘다. '파워콤 아가씨' 아니면 '돈 빌리고 싶네요~'일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쳐다본다. 그러나 늦잠 때문에(매일 그렇지만...ㅋ) 발 동동 구르며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다 밟아버려 금이 가 버린 액정엔 '잡맨'이라는 비뚤어진 글씨가... 뭐, 이런저런 얘기 중에 9월경 중국으로 가게 될 것 같다는 너의 말.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부산을 떠난 내가 유일하게 연락하며 만나던 너인데... 난 이제 무슨 낙으로 산단 말이냐?ㅠㅠ 곧 다가올 휴가철, 그것이 아니라도 주말을 이용한,, 너와의 이별 여행을 기대해 본다.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근처 방파제에서 낚시도 해보고 싶다는... 음냐, 이번엔 부루마블도 챙겨 가야겠지.ㅋ 완전 홈리스 낚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