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일상

사천교육청에서의 마지막 시간.

조선산겔배이 2010. 12. 1. 01:26

교육청을 떠난 지 3개월이 흐른 시간인 지금,
이 포스팅을 시작으로 뒤이어질 몇 개의 포스팅과 함께
돌이켜 보면 헛되이 보낸 듯한 그 3개월을 되돌아보려 한다.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잠시 잊고 있었던 그곳.
후임 이정민 주무관의 업무 인수인계차 일주일 뒤 다시 그곳을 방문하여 잠시 촬영했던 사진.
보건급식계원 세 명이 모인 조촐한 삼겹살과 함께 한 회식을 마친 뒤 교육청의 앞뜰에서...

도야 음해 세력의 주축인 오사마 빈 은숙과 함께...ㅋ
놀라운 굵기를 자랑(?)하는 그녀의 팔뚝 살!

양 파크에겐 까칠하면서도 다른 이에겐 적당히 따뜻한(?),
교육청을 떠나기 전 간간이 장난스레 내게 '교육청을 떠나지 마'라고 말했었던,,
각종 소모품과 문구류를 회의실에서 하나씩 훔쳐 나올 땐 언제나 그런 그녀의 수색을 받아야만 했던 나.

며칠 전 마감 실비에서 아직도 약간의 공주병이 치유되어 있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다시 보았던,,
나름 '소심 내성'의 오사마 빈 은숙'.

적은 인원이지만 최강의 팀웍(?)을 자랑했던 보건급식계원들.
좌로부터 정민 씨, 기봉 오빠, 명화 언니, 나.

후임 이정민 주무관은 같이 보낸 시간이 없어 추억이라 말할 수 있는 기억은 없지만, 이날 삼천포고등학교 공기질 측정 출장을 같이 나가 몇 마디 나눠 보니 기봉 오빠의 각종 꼬장(?)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공무원의 기본 자질을 충분히 가진 것으로 파악되었음.ㅋ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어울렸던 가발 기봉 오빠와 자식 셋 명화 언니,
신종 인플루엔자와 각종 공문 서로 미루기 작전을 펼쳤던 그 시간들,,
당시 그런 모습이 싫어 같은 계원임에도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했지만,,,
지금 제 기억에는 즐거운 모습밖에...ㅠ

민정 쌤, 오사마 빈 은숙, 명화 언니, 정민 씨와 함께...

여기에 미처 올리지 못했지만,
지하실 당구장에서 자주 같은 팀이 되어 실비 모임 내기를 펼쳤던 최문경 교육과장님.
아버지처럼 고민 상담과 깊은 대화를 나눠 주셨던 김태현 실장님.
체육관련 업무로 바쁘심에도 언제나 저와 사천시 실비 발전 모임을 즐기셨던 하대원 주무관님.
애가 둘임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어리다며 '오빠'로 불러 주었던 유현실 선생님.
등 사천교육청 직원 여러분과 같이 보낸 그 시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