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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 탄신일 기념 조공품(?).

암전 마을을 지키고(?) 있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낌이 다른 하루, 도야 탄신일.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날이지만, 근래 우울한 일도 있고 해서 각종 단체의 축하 행사를 거절하고 조공품을 돌려보내느라 정신이 혼미... 하다 발견한 나름의 성의가 있어 보이는 조공품. 흠... 한번 살펴볼까? 이 유아틱(?)한 포장은...;; 먹을 거다!!! 다이어트에 한참 열을 올리고 있는 도야 님에게 독약과 마찬가지인 고칼로리의 조공품을 보낼만한 자는...? 그래. 왜구(라고 쓰고 소희님이라 읽는다)밖에 없다. 암전 마을에서 노략질을 일삼고 도야 님을 포로로 끌고 가 어느 건물의 방에 감금했던...ㅠㅠ 슬픈 과거를 청산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보낸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지만, 그래도 자세히 살펴보자. 무슨 빵인지...? ..

사진 속 일상 2011.09.10

향일암과 낙안읍성 여행.

여행 정보 사이트의 작품 사진들을 볼 때마다 궁금해했던 그것. '저곳은 어디일까?' 막상 궁금해하던 그곳을 다녀오면 느끼던 그것. '여기도 별 곳 아니구나ㅋ' 물론 그 사진을 촬영했던 시기와 시각이 다름에서 비롯된 차이가 있겠으나, 워낙 발달한 사진 편집 툴로 말미암은 영향도 적지 않은 듯하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면 2008년 겨울, 남해 이충무공 전몰 유허지의 석양. 클릭 몇 번으로 석양에서 일출 느낌으로 바뀌었다는...;; 뭐, 이 정도. 이러니 DSLR과 3년 정도의 동거 생활이 지났지만, 아직도 Manual 모드의 사용이 힘들다는...;; 노출계(가지고 있지도 않지만...;;)를 보아가며 하나하나 세팅을 하는 것보다 내게는 그래픽 편집 툴의 클릭 몇 번이 더 익숙하니 어쩌랴...;; 각설하고 ..

여행이란... 2011.09.10

달기 약수터와 주산지 여행.

작년 10월에 다녀왔었던 주왕산. 1년 가까이 지나서야 블로그에 포스팅 하다니... 참, 나란 녀석도 어지간히 게으른가 보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바꿔가며 세 시간 남짓 달리자, 도로 주변에 가득 펼쳐져 있는 사과 밭이 눈에 들어온다. '한 소쿠리 만 원'이라고 흘겨 쓰여 있는 나무판을 뒤로 팔 사과를 다듬으며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짓하는 농민들을 여러 번 지나치자 오늘의 목적지인 주왕산에 도착. 주왕산 등산은 내일로 미루고 근처에 있는 달기 약수터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상탕, 중탕, 신탕 등 여러 약수터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상탕으로... 철 성분 때문인지 온통 붉게 물들었다는... 한 잔 마셔보니 설탕 빠진 사이다 맛이라는 항간의 소문과는 달리 약간의 탄산으로 말미암아 텁텁함이 느껴지..

여행이란... 2011.09.10

3박 4일간의 무작정 여행 넷째 날. (대릉원, 첨성대, 국립경주박물관, 석빙고, 경주향교, 불국사, 석굴암)

얼마나 기다렸을까? 잡맨과 은하 누나가 마치 일주일치 장을 본 듯 두툼한 비닐봉지를 양손에 가득 들고 방으로 들어온다. 늦은 이유를 물어보니 오늘이 도야 탄신일이라 케이크를 사기 위해 빵집을 찾고 있었다는...ㅋ 이 없으면 잇몸이라 했던가? 초코파이 케이크를 만들어 도야 탄신일을 즐기기 시작했지만, 그래 봤자 결국 족발에 쏘맥이다.ㅋ 비교적 간단한(?) 음주를 마치고 잠에 빠져든다. 도야 탄신일 기념 만찬. 다음 날 아침, 휴대폰이 문자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리에 잠이 깬다. 역시 도야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각처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 으하하하...;; 자, 그럼 대릉원으로 ㄱㄱㅆ. 대릉원 입구. 꿇어! 미추왕릉 입구. 들어가지 못하게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다.;; 천마총. 내부 사..

여행이란... 2011.06.17

3박 4일간의 무작정 여행 셋째 날. (안동 하회마을, 경주 안압지)

삼척해수욕장의 한 포장마차에서 조개구이와 함께 한 음주, 그곳의 유일한 노래방에서 맥주와 함께 한 가무,, 또 다시 이어진 백사장에서의 짬뽕 음주,,, 진창 마셔대다 새벽이 되어서야 민박집으로 돌아온 우리.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나 밥을 하고 해장국을 끓인다. 말이 해장국이지, 실상은 스팸과 참치가 가득 든 고 열량 고 단백질 고 지방 라면이다.;; 자,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 날인데 어딜 가야 되나? 강릉 쪽으로 올라갈까? 집 쪽으로 내려갈까? 밥 먹고 나니 이미 정오 때가 가까워져 강릉 쪽으로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집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둘째 날에 지겹도록 7번 국도를 탔으니 이번엔 내륙지방으로... 그렇게 내려가다 경치 좋은 마을이 있기에 잠시 멈춰 섰다. 저렴한(?) 마델들. 정말 간만에 등장..

여행이란...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