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3

덤 & 더머의 1박 2일 담양편. (대나무골 테마공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 녹죽원, 송강정, 삼지천 한옥마을, 소쇄원)

전날의 과음과 사 대륙 피겨 스케이팅 생중계 시청 탓에 오후 3시가 넘어 출발한 담양 1박 2일 여행. 담양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오후 7시가 넘어가고... 결국, 계획했던 둘째 날의 내장산 방문 일정을 이번 1박 2일 여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도 없거니와 초행길의 어수룩함으로 읍내 상가에 들어가 주변 민박집의 위치를 묻고 온 잡맨. 내게 방금 듣고 온 전라도 사투리를 꽤 능숙하게 들려주며 날 웃게 한다.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려 찾은 민박집에서 짐을 풀고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전날의 과음은 무시하고 또 과음모드로 돌입.;; 덤 & 더머가 1박 2일 여행에서 모텔이 아닌 민박집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숯불에 구운 고기 때문. 이번에도 예외일 수는 없었는데... 매혹적인(?) 엉덩이를 드..

여행이란... 2009.02.10

덤 & 더머의 1박 2일 둘째 날. (화개장터, 쌍계사, 불일폭포)

순천만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니 벌써 시계는 저녁 7시를 가리키고 있다. 순간 당황하는 우리 둘. 잘 곳도 정해놓지 않고 이리저리 놀러 다니기만 한 것이다.ㅠㅠ 민박집이나 펜션을 찾아 순천만 시내를 돌아보는데, 시내에 그런 곳이 있을 리 없다.;; 결국 모텔행을 결정하고 마트에 들러 장을 보는 우리 둘. 그런데 갑자기 순천만에서 나오는 도로 근처에 있던 펜션이 기억나고, '믿져야 본전', 일단 한번 가보기로 한다. 역시 남자 둘의 모텔행은 달갑지 않았는지, 방이 하나 있다.ㅋ 게다가 비수기, 성수기 관계없이 3만원부터 시작하는 방 값.^^ 광란의 폭주, 삼겹살 파티와 함께 한 밤이 지나가고 주인 아저씨의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뜬다. 벌써 12시. 알콜이 채 분해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허겁지겁 도망치듯 펜션을..

여행이란... 2008.10.17

덤 & 더머의 1박 2일 첫날. (낙안 민속 휴양림, 낙안읍성, 순천만)

여행이란, 나에게 있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 자그마한 추억들이 차곡차곡 머릿속에 쌓여 가끔 나를 미소 짓게 만들어 주는 그런 것이 아니라, 단지 여기가 아닌 저기에 있었다는 그 정도쯤의 의미라 할 수 있다. 덤 & 더머. 누가 덤이고 더머인지도 모를 우리들의 다른 이름. 웨딩 진행 아르바이트로 만난 지난 5년간의 종희와의 애증(?)의 관계. 그 관계의 대부분은 영도와 신평, 그리고 남포동을 오고 가며 부산광역시 대부분의 주세 수입을 책임지는 역활이었을 뿐, 여행이란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부산광역시장의 공로상 하나 받지 못한 내가 부산을 떠난 지 1년만에 처음 시도한 우리 둘의 1박 2일 여행. 마산에서 만난 우리 둘은 김밥천국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전국 고속도로 지도 한 장만을..

여행이란...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