忘却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 아이러니하다. 잊기 위해 다녀온 다 했지만 무엇을 남겨 오고, 또 남겨진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며 글을 쓰고 있는 현실. 이번 여행은 첫째 날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래간만에 부둥켜안으며 해후한 덤&더머의 진부한 음주 모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출발 당일 우연히 늘어난 두 명의 인원 때문이기도 한,, 혼자만의 여행이 네 명의 여행으로 바뀌었던 그날의 기억들로 되돌아 가 본다. 영덕 어느 펜션 앞의 바다. 노트북 어댑터와 엄마 표 슬리퍼를 놔두고 왔던 그곳.ㅠ 둘째 날 우리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ㄱㄱㅆ. 영덕 해맞이공원의 창포말 등대. 창포말 등대에서 바라본 동해. 은하 언니와 미국 태생(?)인 조카 미혜. 시간이 많이 지난 터라 미혜가 미국에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이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