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사이트의 작품 사진들을 볼 때마다 궁금해했던 그것.
'저곳은 어디일까?'

막상 궁금해하던 그곳을 다녀오면 느끼던 그것.
'여기도 별 곳 아니구나ㅋ'

물론 그 사진을 촬영했던 시기와 시각이 다름에서 비롯된 차이가 있겠으나,
워낙 발달한 사진 편집 툴로 말미암은 영향도 적지 않은 듯하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면

2008년 겨울, 남해 이충무공 전몰 유허지의 석양.

클릭 몇 번으로 석양에서 일출 느낌으로 바뀌었다는...;;

뭐, 이 정도.

이러니 DSLR과 3년 정도의 동거 생활이 지났지만,
아직도 Manual 모드의 사용이 힘들다는...;;

노출계(가지고 있지도 않지만...;;)를 보아가며 하나하나 세팅을 하는 것보다
내게는 그래픽 편집 툴의 클릭 몇 번이 더 익숙하니 어쩌랴...;;

각설하고
이번 여행은 여행 정보 사이트의 도움 없이 그냥 다녀왔다.
여행 전, 후의 이질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향일암 오르기 전 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얼마 올라가지 않아 나타나는 향일암 입장 매표소.
저번 주왕산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지갑을 챙겨 갔으나
현금 없음!

카드 안돼나며 매표소에 문의하니 옆을 가리키며 식당으로 가라고 하더라는...;;
무슨 상황인지 적응이 안 되었으나,
향일암을 오르는 손에 잡혀 있는 입장권과 동일한 금액의 식당 매출 전표.

안되는 것 없는 우리나라.
정말, 스고이~!

자, 입구다.

도대체 오르막길은 언제 끝난단 말이냐.ㅠ

이 분위기는...;;
포토샵으로 과도하게 건드린 듯.ㅠㅠ



저 멀리 보이는 주차장.
도대체 얼마나 걸어서 올라 온 거니?

거북 모양의 돌 조각상.

건물 벽에 적혀 있는 글귀들은 다 돈 얘기.ㅋ

차에 두고 온 망원렌즈의 아쉬움이랄까?


정녕 오르막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단 말인가?ㅠ

원효 스님 좌선대.

원효 스님은 저 망망대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혹시 앞집 보국이 아빠처럼 자야 생각을 했을런지...ㅋ

당신은 무슨 보살이세염?

오른쪽에 보이는 '사랑나무'라 이름 붙여진 연리지.


법당 내부 도촬(?).;;

제일 앞줄에 보이는 쇼 모텔.
향일암의 법력은 사바세계의 모든 일을 아우른다는...;;

자, 이제 내려가자.

설마 이곳에서 씻는 사람이 있을까?


촛대 바위.
한국 일출 제일경이라는 곳.
올라가기에는 너무 지쳤다는...ㅠ

무서워서 먹지도 못하겠다는...;;


동동주와 갓김치를 곁들인 굴 직화구이를 한 접시 비우고도 아직 해는 중천에...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워 주변 여행지를 물색해 보았으나, 전라도는 대부분 안 가본 곳이 없어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쉬운 대로 3년 전 들른 적이 있는 근처의 낙안읍성으로 출발.
입장 매표소 직원 아저씨의 귀차니즘으로 말미암은 50% 할인된 낙안 군민 입장권을 다시 한번 기대했으나,
오늘은 제대로 받으신다는...ㅠㅠ

낙안읍성에 이렇게 큰 은행나무가 있었다니...;;

불륜의 온상지, 그곳은 물레방아!

초가지붕 교체 작업으로 바쁘신 어르신들.

자세히 보니 담배를 피우고 계시더라는...;;
안전불감증류 甲!


원래 흑토끼인지, 안 씻어 때가 낀 건지...

왠지 삶이 고달파 보이더라는...;;

가을이 한창임을 알리는 단풍.

3년 전과 달라진 것이 있으려나?

나와 다리 길이가 비슷한 나귀 녀석.ㅠㅠ


남장군이라고 해도 믿겠다는...;;



여행의 끝나감을 알려주는...

연날리기의 정석.

수제자, 왜구!

사람들을 몰려들게 하는 흥겨운 풍악 소리가 들리는 곳.



판소리나 풍물놀이 등이 방송될 때는 어김없이 채널을 돌리던 나인데,
무엇에 홀린 것처럼 연신 손뼉를 쳐 대며 흥얼거리고 있다.
그렇게 한참 동안의 공연을 관람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재촉한다.

물론 도토리묵 무침과 동동주 한 사발을 걸치고 난 뒤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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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작년 10월에 다녀왔었던 주왕산.

1년 가까이 지나서야 블로그에 포스팅 하다니...
참, 나란 녀석도 어지간히 게으른가 보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바꿔가며 세 시간 남짓 달리자,
도로 주변에 가득 펼쳐져 있는 사과 밭이 눈에 들어온다.

'한 소쿠리 만 원'이라고 흘겨 쓰여 있는 나무판을 뒤로
팔 사과를 다듬으며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짓하는 농민들을 여러 번 지나치자
오늘의 목적지인 주왕산에 도착.

주왕산 등산은 내일로 미루고 근처에 있는 달기 약수터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상탕, 중탕, 신탕 등 여러 약수터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상탕으로...




철 성분 때문인지 온통 붉게 물들었다는...

한 잔 마셔보니 설탕 빠진 사이다 맛이라는 항간의 소문과는 달리
약간의 탄산으로 말미암아 텁텁함이 느껴지며 입에서 거부감이 밀려왔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상탕은 현재 약수로는 쓰이지 않으며 가장 오래된 약수터라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상탕 주변에는 다른 탕과는 달리 식당도 없었으며 사람의 왕래도 거의 없었다.

관리되지 않는 상탕의 다른 약수터.

주변에 저런 약수터가 많이 있다는...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작은 오물들과 기름때가 둥둥 떠다니며 노닐고 있다는...ㅋ

예전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겠지만, 지금은 건물터만 남아 있는 식당.


상탕에 너무 실망이 컸던 탓일까?
내려오는 도중에 있던 다른 탕들을 건너뛰고 현재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신탕으로 향했다.


빈 물통도 팔고 있고 이미 약수를 넣어 놓은 물통도 팔고 있더라는...
만 원 정도로 기억하는 약수가 넣어져 있는 큰 물통 하나 구입!
계산은 바로 옆 식당 아지매에게로...ㅋ

그리 청결해 보이지 않더라는...ㅋ


도착 시각이 늦은 터라 이미 저녁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간.
마음이 초조해져 옴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달리 민박 예약 없이 출발.;;
서둘러 방을 찾아야 했다.

주변 펜션은 성수기가 아님에도 10만 원 중반대의 돈을 요구하고 저렴해 보이는 민박들은
'화장실이라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허름해 보였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주왕산 입구의 솔민박.
3만 원이라는 착한 가격과 시설 깔끔, 무엇보다 손님이 없어 조용하더라는...ㅋ
간단한(?) 음주가무와 함께 밤을 지새우며 내일 일정으로 ㄱㄱㅆ.


옅은 먹구름이 조금 낀 하늘.

등산하기엔 안성맞춤인 날씨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졌다는 정보를 들었기에 지갑도 챙기지 않은 아주 간단한 복장으로 주왕산 등산을 시작했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등산객으로 붐비는 주왕산 입구.
주변에 늘어선 음식점들과 그곳에서 파는 항아리에 가득 든 동동주를 보자
어제 적절한(?) 음주가무를 즐겼음에도 이미 나의 침은 입에 가득 고인 상황.
등산을 마치고 내려올 때 꼭 들리고 가겠노라고 다짐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데...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보인다.
분명히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됐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등산로 입구 옆에 있는 사찰에서 등산로를 가로막고 사찰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지갑 안 들고 왔는데...;;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이내 등산을 포기하고 만다.
사실 등산을 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ㅋ




주왕산 사진 두 장만을 남긴 채 주산지로 향했다.ㅋ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
영화 속에 나오는 암자는 이미 철거되어 찾아볼 수 없었다.

주산지 입구.
여기는 입장료 없다.ㅋ

국립공원의 마스코트, 귀여운(?) 곰돌이 가족.;;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그럼 실비의 제왕과의 관계는...?

가을의 주산지.











내려오는 도중 발견한 손가락 정도 크기의 민달팽이.


이제 청송 얼음골 근처의 인공 폭포를 둘러볼 시간.
이 폭포는 겨울에 빙벽 등반 대회를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사실 이곳은 시간이 남아 휴게소에서 얻은 여행책자를 보고 찾아갔었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슬슬 배가 고파왔다.
메뉴를 고민할 것도 없이 어제 들린 달기 약수터에 널린 백숙 식당으로 ㄱㄱㅆ.

메뉴를 보니 토종닭은 너무 비싼 듯해서 가격이 저렴한 육계 백숙과 도토리묵 무침을 주문.

동동주는 필수 요소!

나름 괜찮았던 도토리묵.

과장을 조금 보태어 아이 팔뚝만 한 백숙 다리를 배가 불러 도저히 다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나섰다.
오는 도중 잠이 와 어느 시골 마을의 숲에서 잠시 낮잠을...zzz

향일암과 낙안읍성 사진도 올려야 하는데...
맘껏 미루다 한꺼번에 포스팅 하려고 하니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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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얼마나 기다렸을까?
잡맨과 은하 누나가 마치 일주일치 장을 본 듯 두툼한 비닐봉지를 양손에 가득 들고 방으로 들어온다.

늦은 이유를 물어보니 오늘이 도야 탄신일이라 케이크를 사기 위해 빵집을 찾고 있었다는...ㅋ
이 없으면 잇몸이라 했던가?
초코파이 케이크를 만들어 도야 탄신일을 즐기기 시작했지만,
그래 봤자 결국 족발에 쏘맥이다.ㅋ

비교적 간단한(?) 음주를 마치고 잠에 빠져든다.

도야 탄신일 기념 만찬.


다음 날 아침, 휴대폰이 문자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리에 잠이 깬다.
역시 도야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각처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
으하하하...;;

자, 그럼 대릉원으로 ㄱㄱㅆ.

대릉원 입구.


꿇어!

미추왕릉 입구.
들어가지 못하게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다.;;

천마총.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ㅠ

황남대총.



황남리 고분군.


미추왕릉 뒤편.


대릉원 관람을 마치고 주변의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려던 찰나,
대릉원 입구에 자전거 대여점이 여러 군데 눈에 띈다.

관광안내도를 보니 관광지들이 가깝게 붙어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면 운동도 되고 더 즐겁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2인용 자전거가 좀 더 저렴할까 싶어 여쭤 보니 1인용 3,000원, 2인용 6,000원이라는...;;
생각해 볼 것 없이 1인용이다.ㅋ


첨성대.
500원의 입장료가 아까워 밖에서 바라만 보았다는...ㅋ

국립경주박물관.


이것 하나만 반출할 수 있다면 로또는 껌값일텐데...ㅠ

다보탑 모형인 듯...

석가탑 모형인 듯...


에밀레종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성덕대왕신종.

석빙고.

미혜는 석빙고가 뭔지 모를 듯...


경주향교.






관광안내도를 살펴보니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대릉원 주변의 관광지를 대부분 돌아본 것 같다.
자전거를 자전거 대여점에 반납하고 불국사로 이동했다.

불국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난 뒤, 차에서 내리니 몇몇 아주머니께서 서로 견제하는 뉘앙스를 보이며 우리 근처로 다가오신다.
그리고는 식당 명함을 건네시며 식당 자랑을 널어 놓으신다.
그 중 한 분은 손이 아닌 팔로 둥근 원을 크게 그리시며 우리 집 파전은 이 정도가 기본이라며...;;

그런 호객 행위들을 가뿐이 거절하며 아래쪽 주차장 근처의 식당촌으로 이동.
대부분 따로 지어져 있는 큰 식당들이 즐비하다.
한 식당을 선택하여 자리 잡은 우리.
메뉴판을 보며 다들 난색해 한다.
만 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가 적혀 있는 음식들.
이건 아니다 싶어 부리나케 식당을 나선다.

그리고 위쪽에 있는 다닥다닥 붙은 작은 식당촌으로 이동.
아무 곳이나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주인아주머니께서 이쪽으로 올 줄 알았다며 반기신다.ㅋ
무엇이 맛있느냐고 여쭤보니 단돈 20,000원에 4인분 버섯전골을 만들어 주시겠다며 요리를 시작하신다.
요리가 만들어질 동안 조금 지루한 듯하여 동동주 하나를 주문했더니 서비스로 도토리묵 무침을 재빨리 만들어주셨다.
버섯전골의 맛은 평이했으나 서비스였던 도토리묵 무침의 맛은 아직도 생생하다.
동동주의 알콜 기운에 얼굴이 벌겋게 변한 잡맨을 보니 빨리 일어나야겠다.
그럼, 불국사로...

도토리묵이 맛있었던 해맞이 남원식당.











다보탑.


석가탑.





대부분 로또 1등 당첨의 염원을 담고 있을 듯...


보물찾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암자.

복돼지라...

흠, 이 녀석을 찾으란 말이지?

허탈하게도 답을 적어 놓았다는...;;

찾기 너무 쉬운 복돼지.


정체불명의 스님.
사이비(?) 냄새가 느껴져 사진 촬영에 난 빠졌었다는...;;









이제 석굴암으로 이동할 시간.
불국사 뒤편으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 올라가니 산 정상쯤에 나타난 큼지막한 주차장이 보인다.


석굴암으로 향하는 산길의 입구.

저 안에 석굴암이 있는데, 촬영 금지라는...ㅠ






석굴암 주차장에서 바라본 경주 시내.
해가 저물어 가듯이 여행도 이제 끝나간다.

아지매, 그서 뭐 보능교?

이번 여행에서 한 번도 쓰이지 않은 망원렌즈로 달 촬영.


길었던 3박 4일의 여행 일정이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뒤편에서는 여행경비를 일정하게 나누기 위해 계산작업에 열중이다.

얼마 후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미혜로 말미암아 사진 편집이 바빠질 듯하다.
역시 여행은 다녀온 후 더 피곤하다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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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삼척해수욕장의 한 포장마차에서 조개구이와 함께 한 음주,
그곳의 유일한 노래방에서 맥주와 함께 한 가무,,
또 다시 이어진 백사장에서의 짬뽕 음주,,,
진창 마셔대다 새벽이 되어서야 민박집으로 돌아온 우리.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나 밥을 하고 해장국을 끓인다.
말이 해장국이지, 실상은 스팸과 참치가 가득 든 고 열량 고 단백질 고 지방 라면이다.;;

자,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 날인데 어딜 가야 되나?
강릉 쪽으로 올라갈까? 집 쪽으로 내려갈까?

밥 먹고 나니 이미 정오 때가 가까워져 강릉 쪽으로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집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둘째 날에 지겹도록 7번 국도를 탔으니 이번엔 내륙지방으로...
그렇게 내려가다 경치 좋은 마을이 있기에 잠시 멈춰 섰다.

저렴한(?) 마델들.

정말 간만에 등장하시는 도야투어™ 사장님.ㅠ

써글 넘아, 슬리퍼 벗어라. 내 꺼다.;;


미혜야, 약 했냐?



구불구불 이리저리 달려가다 안동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고 여행의 마지막 장소를 안동 하회마을로 정했다.
장시간의 운전으로 지겹기도 해서 미혜에게 차에 앉아만 있는 거 같아 지겹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한국은 정말 곳곳이 가깝네요. 미국은 관광지와 관광지가 몇 시간 단위를 넘어 종일 걸려요."

그렇기도 하겠다.
땅덩이가 넓으니.ㅋ

그리고 오후 3시가 넘어 도착한 안동 하회마을.


재밌수?

저 삿갓을 미혜가 상당히 갖고 싶어 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완전 바가지라는...;;
결국 안샀음.ㅋ

하회마을로 가는 셔틀버스 안.
10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데 노약자 한 분이 계서서리...;;






마당이 아름다웠던 어느 집.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 계셨음에도 들어가 봤다는...;;



화경당.

화경당.



충효당.

충효당.

양진당.

양진당.

양진당의 외양간.

나루터.

확대

이제 집에 갈 시간.


해는 어느덧 완전히 기울어져 산등성이에 걸쳐져 있고
아침 겸 점심으로 먹었던 력셔리(?) 라면은 소화가 다 된 상황.
여행의 마지막 만찬을 하회장터 안의 한 찜닭집에서 즐기기로 했다.

안동찜닭.
워낙 체인점도 많을뿐더러 웬만한 야식집 메뉴에도 안동찜닭이 자주 보이는 상황이니
별로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는...

이제 집으로 내려올 일만 남았다.
그러나 웬 걸...
여행후기로 가득해야 할 이 시점에서 전혀 다른 얘기가 오가고 있었다.
그 얘기는 여행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자는 것.

솔직히 망설여졌다.
내일은 설, 추석과 더불어 한민족의 3대 명절인 도야 탄신일이었기 때문에...ㅋ

사실 난 어떻게 할지 제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걍 전체 의견을 좇았을 뿐...
그렇게 운전을 하고 내려오니 저녁 9시가 넘어서야 재급조된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경주에 도착.
급히 구한 '신라방'이라는 민박집에 여장을 풀기 전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는 안압지로 향했다.

안압지.


















난 이번 여행 이전에 경주를 방문한 적이 한 번 있었다.
대학 시절 학과 MT 때인데 그때 당시 기억으로는 관광지로서의 경주는 내게 별 감흥이 없었다는...

그러나
안압지 야경은 조명과 자연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우러진 경관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내일 아침부터 시작될 경주 여행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

1,000원의 입장권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안압지 야경 관람을 마치고 오후 11시쯤에 신라방에 도착.
주섬주섬 잘 준비를 마치자 잠시 나간 잡맨과 누나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일단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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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忘却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

아이러니하다.
잊기 위해 다녀온 다 했지만 무엇을 남겨 오고,
또 남겨진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며 글을 쓰고 있는 현실.



이번 여행은 첫째 날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래간만에 부둥켜안으며 해후한 덤&더머의 진부한 음주 모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출발 당일 우연히 늘어난 두 명의 인원 때문이기도 한,,

혼자만의 여행이 네 명의 여행으로 바뀌었던 그날의 기억들로 되돌아 가 본다.

영덕 어느 펜션 앞의 바다.

노트북 어댑터와 엄마 표 슬리퍼를 놔두고 왔던 그곳.ㅠ

둘째 날 우리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ㄱㄱㅆ.

영덕 해맞이공원의 창포말 등대.

창포말 등대에서 바라본 동해.


은하 언니와 미국 태생(?)인 조카 미혜.

시간이 많이 지난 터라 미혜가 미국에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이민을 하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뭐, 중요한 문제도 아니지만...ㅋ

이제 갓 20살인 미혜가 한국에 와 나와 같이 여행을 가게 된 이유는
출발 전날 밤 우연히 은하 언니와의 통화 중 조카가 한국에 오게 되어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시간이 나지 않아 산악회를 통해 등산코스로 미혜 혼자 여행을 보내려고 하다가 그 통화로 어떻게 나와 인연이 닿게 되었던,,

혼자만의 여행으로 잡은 계획은 두 명, 그리고 어느새 네 명이라는 단체 여행으로,,,

폼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저주받은 손 잡맨.
아직도 난 그에게서 그가 촬영한 사진을 받지 못했다는. 써글...



왼쪽의 사자 머리 아주머니는 누구신지...?

음냐, 나도 만만치 않군.


확 트인 동해를 벗 삼아 7번 국도를 타고 위로 위로 올라가니
어느새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경북 울진의 망양정에 도착.

어젯밤의 적절한 음주 가무로 인한 숙취와 장시간의 운전으로 말미암은 육체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망양정에 오르기 전 망양정해수욕장에 잠시...

거북바위.


하마처럼 술을 처묵처묵 하더니 팅팅 부은 얼굴에 손에는 폼으로 들고 다니는 장난감 카메라를 들고...
야, 네가 찍은 내 사진은 당최 언제쯤 받을 수 있는 거냐?...;;

배 봐라.;;



당최 주제가 뭔지...?


간만에 출연하신 도야투어™ 사장님.ㅠㅠ

망양정.

망양정에서 바라본 동해.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는...ㅋ

망양정에 걸려 있던 정조대왕의 글.
대충 해석해 보니 좋은 글임이 분명함!!!

참 가지가지한다는...;;



망양정 관람을 마치고 동굴 탐험을 해보기 위해 대금굴이 있는 강원도 삼척으로 이동.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달리 세부 일정을 계획하지 않았지만, 동굴 탐험은 해보고 싶어 여행 전 미리 동굴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동굴 중 우리가 대금굴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최근에 개발되어 일반인에 공개되었으므로 제대로 보존되어 있겠다는 기대 때문은 아니고... 입장료가 저렴해서...ㅋ

얼마나 달렸을까?
탁 트인 동해는 어느새 사라지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간다.

대금굴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자 험난한(?) 동굴 탐험전에 배를 채우기로 결정.
근처 식당에 들어가 된장찌개와 막국수를 주문했다.
강원도 음식은 처음 맛보는 거라 기대기대... 했으나, 했으나,, 했으나,,,;;

젓가락이 어디로 가야 할지 바로 결정할 수 있었던 한두어개의 밑반찬 중 양파절임에서 풍뎅이로 보이는 생물체 발견한 우리.
바로 주인아저씨께 말씀드리니 손으로 덥석 그 녀석을 집어내며 한 말씀 하신다.
"앗따, 이거 먹으면 보약이제. 보약"
.;;
..;;
...;;

강원도에선 보약으로 유통된다는 풍뎅이 양파절임을 먹고 더 초췌해진 우리.;;

두 동굴 중 우리가 갈 곳은 대금굴.

매표소에서 대금굴 입장권을 구매하려던 우리.
오늘 대금굴 입장은 끝났다는 매표소 아저씨의 싸늘한 한 마디에 충격을 받고...

울부짖고 간청해보아도...
대금굴은 보존을 위해 하루 방문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하여야만 한다는...;;
컥.

현장 발매가 가능한 환선굴로 마음을 돌리려던 찰나 대금굴 입장권을 현장 발매해주시는 매표소 아저씨.
우리야 좋지만, 이거 아니지 않은가?
이거이거... 보존보다 돈벌이가 더 중요하다는 건지.
매표소 아저씨의 신뢰도는 바닥을 쳐 마치 사직구장 암표상을 보는 것 같았다는...

어쨌던 대금굴로 출발이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승장장으로...

작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케이블카.
내가 앉은 자리에는 천장에서 폭포수가 떨어졌다는...;;

대금굴 탐험을 마치고...





왜 대금굴 사진이 없냐구?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면 동굴 생물들이 사타레수를 퐉퐉 받아염."
이라 말하는 가이드 오빠야의 말씀 때문에...

이라 말하지만 몰래 몇 장 촬영하긴 했는데 워낙 어두웠던 탓에 제대로 촬영된 사진은 없었다는...ㅠ

힘들었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민박집을 찾으러 삼척해수욕장으로 ㄱㄱㅆ.
대금굴에서처럼 역시 사진은 없다.
밥 먹고 술 마신다고...ㅋ

에휴... 여행인지, 술 마시러 다닌건지...;;

하여튼 다음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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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맑게 갠 하늘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받으며
여유롭게 터미널을 걸어 나오는 그녀들.

남국의 야자수가 끝없이 펼쳐진 해변으로 떠나는 듯
비치 드레스와 챙 모자로 한껏 멋을 부린...

정말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잠시 잊고 있는 것일까?
앞으로 그녀들이 대면할 물지옥을...;;



아스팔트로 내리쫴는 여름날의 태양.
도심의 도로를 가득 채워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움직이는 자동차들.
짜증의 푸념을 늘어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그런 시간의 흐름이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가십거리로 조잘조잘 되며 도로를 달리니 어느새 함양 내린천에 도착했다.

예약 시간을 넘겨 도착한 관계로 사진을 촬영할 여유도 없이 시작된 래프팅.
폭우로 불어버린 강물 때문에 첫 급류 코스를 생략해 아쉬움도 남았지만,
두 시간이 금방 지나버릴 정도로 래프팅에 열심이었던 모습을 기억 속에 새긴 채
고성으로 다시 내려왔다.

척번정 마을 연꽃공원에서 똥폼잡고 있다는...




살짝 앉았을 뿐인데 난간이 부러져 버렸다는...;;







연꽃 다리와 곤봉다리의 완벽한 조화랄까... (조리개 9)

연꽃 다리와 곤봉다리의 완벽한 조화랄까... (조리개 2.8)

척번정 마을 연꽃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라운딩과 숙박을 겸해 즐길 수 있는 쥬라기 리조트에 도착.
평소에 자주 뵙는 리조트 지배인분과 가벼운 목례 후 펜션에 짐을 풀었다.

광란(?), 광분(?)의 밤을 보낸 후 아침운동을 겸해 가볍게 퍼팅을 하러 나갔을 때
저 멀리 3번 홀에서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인 똥종이를 발견.
가까이에 다가가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과도한 배설 활동으로 변기가 막혀버려 리조트 사무실에 들러 뻥!뚜러~를 들고 오던 똥종이.
3번 홀을 지나치다 굴러가는 골프공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뻥!뚜러로 빨아버렸다는...;;
다행이 평소에 친분이 있던 사장님들이라 조만간에 있을 내기 라운딩에서 페널티를 약간 받겠다는 조건으로 똥종이를 데려올 수 있었다.
부산 촌놈은 역시 어쩔 수가 없다는...ㅠ

쥬라기 리조트 펜션.

아침 운동으로 잠깐 즐겼던 퍼팅 전용 홀.

쌍발해수욕장으로 떠나며...

전날의 래프팅과 오전의 라운딩 그리고, 해수욕장 일정까지 소화하자 이미 바닥난 체력.
남은 일정은 포기해버리고 각자의 서식지로 돌아오며 끝난 여름휴가.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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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요즘은 여행을 다녀오면 예전과는 달리 촬영한 사진의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DSLR의 무거움,
몇 장 남겨지지 않는 나 자신을 촬영한 사진,,
등에 지쳐 점점 사진이라는 것에 흥미를 잃어버리는지도...


계획은 이미 되어 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출발한 곡성 기차마을.

편안함만 고집하는 아줌씨들 때문에 민박이 아닌 값비싼(?) 기차마을 펜션에서 머슴으로 고생한 나.
다음날 레일 바이크 또한 가축으로 전락하여 온몸이 알콜 육수로 젖어 버렸던...
이틀의 지옥 같았던 기억들을 몇 장 되지 않는 사진들로 추억해 본다.

펜션에 도착한 이때는 행복했으나...

한밤중의 기차마을 펜션.

혼자의 힘으로 4명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설거지, 각종 집안일, 레크레이션 강사를 비롯해 주방장 역할까지 도맡아
초췌해져 버린...ㅠㅠ

도야 음해 세력의 주축인 오사마 빈 은숙.

4인 레일 바이크를 짐승처럼 몰고 온 직후...ㅠ

그래, 즐거울 거다.;;

문화 시민 의식은 전혀 없이 꽃밭에 거름 주는 오사마 빈 은숙.

아, 계속 우울해...ㅠ

곡성 기차마을 앞을 흐르는 이름 모를 강.

많은 남자 속에 단 한 명의 여자는 공주 대접을 받겠지만,,,
많은 여자 속에 단 한 명의 남자는 머슴과 가축으로 전락해 버린다는 것을 뼈저리게 가르쳐 준 이번 여행.

못된 가시내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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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함양으로 갔던 2009년 봄.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업무로 말미암아 남들 다 금오산 등산할 때 쓸쓸히 교육청을 지키다 저녁 회식만 참여했던 2009년 가을.ㅠ
을 지나,
금세 이마에 땀이 맺히는 초여름의 더운 날에 출발한 2010년 봄 체력단련.

6월 23일 출발하는 1조에 참가하겠다고 말문을 연 순간,
일이 많아 어쩌고, 저쩌고~~~ 구시렁
'역시 저주받은 보건급식계.;;'

이번엔 무조건,
눈치 안 보고,
막무가내로 참가해버렸다.ㅋ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였을까?
진주 롯데시네마에서 방자전, 섹스&시티 단체관람으로 체력단련을 시작했다.

'영화관람과 체력단련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는 의문보다 날 당혹하게 한 것은
방자전의 단체관람,
이건 아니잖아~ㅠㅠ



자 그럼, 영화도 다 보았으니 본격적으로 진양호 청동기 박물관으로 ㄱㄱㅆ.

정보계장님이 빠진 1조 식구들.

안내 데스크의 빈틈을 노려 자리 잡은 현실 언니.

언니는 도둑질 중.

가지가지한다는...ㅋ


유부녀 셋, 처녀 둘의 완벽한 조화랄까?

상담교사 아니랄까 봐 이곳에서도 상담 중이라는...;;

좀 짧다는...ㅋ

언니, 얘가 둘이잖아.ㅠ

청동기시대의 치질 수술 재현.

따라 하지 마염.;;

레이싱걸 컨셉이라는데 그닥...;;

현실 언니 사진이 대부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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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X 파일 : 코가리의 습격.


스컬리 : 들리나요? 멀더.
멀   더 : 네, 똑똑히 들리는군요.
스컬리 : 이렇게 굉음을 내며 수면을 취하는 생명체는 지구에 존재하지 않아요. 무서워요. 멀더
            (스컬리는 무척 놀라며 무서운 듯 자신의 몸을 멀더에게 밀착한다.)
멀   더 : 맞아요. 스컬리...
            (멀더는 미지의 생명체가 인지하지 못하도록 조용히 라이트를 비춘다.)
            아니 이것은...
            스컬리, 이 생명체는 우리가 수년간 뒤쫓던 외계 생명체, 코가리예요!!!
스컬리 : 정말이에요? 멀더.
            진정 이것이 코가리...?
            앗, 손대지 마세요. 위험해요 멀더!
멀   더 : 놀라지 마요, 스컬리.
            이 코가리는 지금 만취상태라 우리를 인지할 수 없어요.
            (멀더는 굉음을 내는 코가리의 코를 이리저리 만져본다.)
스컬리 : 우리 인간과는 달리 코가리는 딱딱한 것을 좋아하나 봐요.
            곤봉다리를 바닥에 깔고 자다니... 정말 특이하네요.
            근데, 멀더. 코가리의 배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보이나요?
멀   더 : 흠. 지금 코가리의 배에선 자연숙성 유기농법 친환경 거름이 생성되고 있어요.
            주변 생태 환경을 보아 뱃속엔 삼겹살, 김치, 참치 등이 발효되고 있을 것 같아요.
스컬리 : 아니, 코가리는 이슬만 먹고 산다고 들었는데, 변종인가요?
멀   더 :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스컬리
스컬리 : 멀더... 그 눈빛은...
            (멀더는 라이트를 끄며 스컬리에게 다가간다.)
...
이하 19금...

코에 양치질을...;;

정체가 탄로 난 그녀, 이제 주먹질까지...ㅠㅠ

그녀의 각성으로 말미암아 폐허로 변한 청수산장민박을 떠나며...


레일 바이크를 타며 룰루랄라~♬ 해맑게 웃던...ㅠ
교육과학기술부가 권장하는 건전한 레크레이션 활동인 부루마블을 즐기는 도중,
문틈으로 들어온 벌레를 보며 무서워하던...ㅠㅠ
그렇게 연약하고 얌전하며 언제나 해맑게 웃던 그녀가...ㅠㅠㅠ

드러렁~♬, 자근자근(이빨) 원, 투, 쓰리~ 곤봉♪
드러렁~♬, 자근자근(이빨) 옙 베이베~~ 곤봉 곤봉♪
드러렁~♬, 자근자근(이빨) Check it up, now~~~ 곤봉 곤봉 곤봉♪

코가리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아침이 밝아오기 전, 청수산장민박의 2층 손님들은 밥을 하다가 놀라 밥솥을 놔둔 체로 도망쳐 버리고, 피아골 계곡은 대피하기 위해 몰려든 인근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된다.

먹잇감이 넘쳐 나는 피아골 계곡으로 방향을 잡은 드러렁 언니.
우리 또한,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인질이 되어 따라갈 수밖에 없었는데...

넘쳐 나는 먹잇감을 보자 행복해하는...
드러렁 언니의 주 무기이자 최대 약점인 코를 습격하고자 V로 찔러 보려 했으나...ㅠ

카메라를 왜 안 본거지?ㅠ

외계 생명체, 코가리의 잠자리로 이용된 곤봉다리 언니.
어젯밤의 그 처참했던 시간을 대변하듯 입은 붕어 입, 목은 돌아가고, 턱엔 코가리 발톱 자국까지...ㅠㅠ

직전마을을 지난 피아골 계곡의 입구.

잡아먹지 말라며 '싹싹' 빌고 있지만, 단지 그녀는 먹잇감의 온도를 재며 부패했는지 확인 중이라는...;;

날씬한 사람들 전용 다리.;;

단풍을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 촬영해 본 기억이 없다.
인물을 위해 노출을 올려 버리면 배경이 죽고, 배경을 살리자니 인물이 어둡게...;;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의 조절로는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단풍사진.
걍 앞으로 단풍사진은 촬영하지 않는 것이 정답인 듯.ㅠㅠ


해맑게 웃는 그녀.
유주얼 서스펙트, 디 아더스를 능가하는 반전 영화의 주인공인 동시에,
용가리와 함께 괴수 영화를 이끌어가는 한 축이라는...







진휘의 싸늘하고 뾰루퉁한 저 표정은... 지금 이글을 보며 지을 표정과 비슷할 것 같다는...
용서를 빌면 봐줄런지...ㅠㅠ


나 어제 코가리에게 깔려 이렇게 잤어염.


단풍을 예쁘게 담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이쯤에서 잠시 잊혀졌던 곤봉다리 언니 얘기로 돌아가 보자.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한동안 좌절했었지만, 다시 삶의 의지를 붙어넣기 위해 이번 여행에 참가했던 그녀.
독한 항암제로 말미암아 빠지는 머리카락을 비니로 감추며...
바닥난 체력에도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곤봉다리의 우수성을 보여주던 당찬 그녀에게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해준 어젯밤, 그녀가 왜 외계생명체 코가리와 마주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몇년 전...

곤봉다리 언니는 부루마블이라는 행성에서 '부산으로 놀러오세염~' 이 한마디로 400만 부산 시민을 대표하는 저렴 마델로 데뷔한다.
갓 20세를 넘긴 약관의 나이에 그녀가 기라성같은 일류 모델들을 제치고 부산을 대표하는 저렴 마델로 데뷔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의 깡마른 모델들과 차별화된 곤봉다리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모델계에 일약 데뷔했던 그녀는 각종 펀드와 주식에까지 손을 대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이름으로 신평, 장림 일대에 다시 한번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그렇게 부산의 모델계, 재계 모두의 사랑을 받던 그녀.
그러나 인생이란 것은 밝음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거름 언니의 등장으로 그녀는 점점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잃어가게 되는데...


괴정에서 거름 만드는 가내수공업을 삼십 오대째 이어 온 거름 언니.

대대로 내려온 거름을 만드는 음식물의 섭취 비율이 서구식으로 바뀐 그녀의 식습관과는 맞지 않았고,
어렵게 생산한 유기농 거름의 짧은 유통기한으로 고민하던 그녀.
며칠 밤을 코로 절규하며 아쉬워하던 그녀는 급기야 도야를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한다.

도야 어머니인 남해띠께서 직접 제조하신 김치의 섭취로 질 좋은 거름의 음식물 섭취 비율 문제 해결!
출장 뷔페의 장점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출장 거름 하사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여 유기농 거름의 짧은 유통기한 문제 해결!
그렇게 도야를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함과 동시에 승승장구!! 팍팍~
국내 원예계에 혜성처럼 등장, 부를 축적한다.


또한, 그녀는 거름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자신의 최대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거름으로 정성 들여 키운 꽃의 추출물을 이용해서 만든 화장품인 '오휘~'(원래 이름인 '진휘~'는 도야 전문 경영인이 반대했다는...)로 화장품업계까지 진출함으로써 부산 시민의 사랑을 곤봉다리 언니에게서 점점 뺏어온다.
.
..
...

어느덧 어젯밤.

부산시민의 사랑은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고, 설상가상 시한부 선고까지 받은 곤봉다리 언니.ㅠ
한때 유명했던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는 곳,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을 찾아 헤매다 지리산 자락 어느 시골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그 시간 코골이를 고치기 위해 콜럼비아호로 우주여행을 하고 있던 외계 생명체 코가리는 태양계를 지나고 있었다.

긴 우주여행에 무료한 코가리.
심심하던 차에 TV를 켜자 때마침 코골이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곤봉나무 베개' 홈쇼핑 방송이 나온다.
방송에 몰입하며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반복하던 코가리는 쾌재를 부르며 우주선의 방향을 지구로 수정한다.
그러나 곧 코가리는 방송 자막에 비통함을 느끼며 코로 절규하고 마는데...



놀라운 코의 소음으로 말미암아 고장 난 우주선,
지리산 청수산장민박으로 불시착하게 되면서 곤봉다리 언니와 코가리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어둠속...
방금 보았던 '곤봉나무 베개' 홈쇼핑 광고를 생각하며 코로 울부짖는 코가리.
드러렁~♬
드러렁~♬
곤봉나무 베개를 그리워하며 주변에 딱딱한 것을 찾다 곤봉다리 언니의 다리를 베며 잠을 이룬다.
.
..
...

멀더와 스컬리의 등장과 그들의 애정행각. (이 얘긴 위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생략. 기억이 안 나면 다시 보고 오삼)

멀더와 스컬리는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불타는(?) 초보 커플.
장기간 'X 파일'에 출연하느라 연예다운 연예를 해보지 않은 그들은 어둠 속 키스조차도 서투를 수밖에 없다.
그들은 숙원이었던 '코가리의 발견'도 잊은 채 어둠 속에서 이빨을 부딪쳐가며 애정행각에 열중해 가는데...

"자글자글... 툭!"
"달그락 달그락... 툭툭!!"
일찍 잠든 곤봉다리 언니, 그 소리에 살며시 눈을 뜬다.


평소 아무도 몰래 비디오로만 보던 그 꿈꾸던 장면이 자신의 눈앞에 펼쳐질 줄이야...
시한부 삶의 슬픔도 망각한 체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움직이려고 하는데...

'왜 다리가 안 움직여지지?'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곤봉다리는 이미 코가리의 베개로 쓰이고 있었으니...ㅠ

자신의 다리를 베고 자는 사람이 코가리가 아닌 거름 언니라 여긴 그녀는 혼자만 그 장면을 보기 위해 움직이지 않고 멀더와 스컬리의 입만 따라 하다 다음날 내내 붕어 입으로 다니게 된다.
.
..
...

그리고 오늘 아침...

이른 새벽,
외계생명체 코가리는 이미 자신의 코골이가 곤봉다리로 치료된 것을 모른 체...
우주선을 고쳐 은하계 다른 행성으로 곤봉나무 베개를 찾아 떠나가고...

곤봉다리 언니는 자신의 옆에 코가리가 있었던 것도 모른 체 그 옆에서 얌전하게 잠만 잔 거름 언니에게 코로 득음의 경지에 이르렀다며 나무란다.
게다가 혼자만 불후의 명장면(?) 본 것을 숨기기 위해 밤새 이빨은 누가 간 건지 모르겠다며 거름 언니를 더욱더 무안하게 만드는데...

황당함에 어찌할 줄 모르던 거름 언니,
365일 매일 빼먹지 않던 '꽃밭 거름주기' 일정을 취소해 버리며 출장지까지 따라온 전문 경연인 도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된다.

다른 사람 먹는 것을 보며 부러워하고 있다는...;;

곤봉다리 언니와는 다르게 힘들어 보이지 않는...^^


가장 아름다웠던 장소.


귀신에 홀린 저렴 마델을 대신하여 활약 중이라는...^^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가장 맘에 드는 사진.


흔들흔들~ 무섭지 않니?
이 다리를 건넌 후 더는 진행하지 못하고 되돌아 내려왔다는...ㅠ

간만에 등장한 곤봉다리 언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싸이에서 진휘 눈이 없다고 놀리더니...ㅋ)

햇빛에 비친 단풍을 촬영하려 했지만, 느낌이 영...


건방진 컨셉이라는...ㅋ 야야야~

피곤해도 항상 미소 가득한 진휘.




피곤함에 쩔어도 저렴한(?) 포즈 설정해 주시는...ㅠ

접히는 기능도 가진 놀라운 곤봉다리.


화영이가 먹여 살리는 저렴 작가, 드러렁 코디.

유일한 단독 샷.
진휘의 작품인데 뒷모습이라는...ㅠㅠ


피아골 대피소까지의 등산일정은 곤봉다리 언니의 의도된(?) 부상과 똥 종이의 도야 설득 작전으로 조기 종료 되고...

화개장터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 우리.
그러고 보니 화개장터에서의 사진이 없다는...;; (먹는 것에 너무 집중한 것일까?)

최 참판댁으로 향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남도대교.
산골의 짧은 낮시간으로 말미암아 어둡다는...;;

누구네 집이더라?


넌 좀 빠져줄래?

진부하다. 그치~?



사랑채 입구.


원하던 느낌이 표현되었는지...?

곤봉다리와 오래된 한옥과의 조화?

오늘 하루 동안의 모든 피로가 느껴지는...

사랑채.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최 참판댁을 떠나며...

하동에서 부산, 다시 부산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삼 일간의 회식과 여행의 피곤함 때문이었는지...
떠들석 하던 내 주변이 평소와 다름없는 조용함으로 바뀐 어색함 때문이었는지 모를...
온갖 생각들로 가득 찬 복잡한 내 머릿속.

너무 피곤하면 잠도 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집에 도착했어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TV를 켠다.
늦은 새벽까지 이어진 '달콤한 인생' 재방송.

엔딩 크레딧 장면이 보이며 흘러나오던 이병헌의 나레이션.
마치 내 맘을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섬뜩한 그 나레이션은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그 느낌 그대로이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 또한, 그 제자처럼 이틀간의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는지도...,
아니 아직도 그 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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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어릴 적 방학을 기다리며 남은 날 수를 노트에 적어보며 마냥 흐뭇해하던...
그리고 계획과는 다르게 방학 내내 맘껏 놀기만 하다 개학날이 코앞에 다가오면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을 아쉬워하던...

그 시절의 그런 기분인 걸까? 지금의 나는...ㅠ
나에게 주어진 이틀 정도의 시간이 일상의 이틀이었다면 그렇게 짧게 느껴지진 않았을텐데...



내 눈에 비치는 모든 것,
하루하루의 일상들이 특별하게 느껴졌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이젠 더는 일상 속에서 그 특별함을 찾기 어려우며,
자연스런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특별함에 기대를 가져야만 하는 슬픈 어른이 되어버린 나.

내가 보았던..
       머물렀던..
       함께 했었던...

이틀의 시간.
그 속에서 난 집착일지 모를 특별함을 찾았었는지...
포스트를 올리며 되돌아본다.

쉽게 볼 수 없는 진지한 모습의 그녀들.

5개월 만에 다시 찾은 섬진강 휴게소.

5개월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놓은 둣,
곡성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고...
모두 총무 언니의 기분을 살피며 쉽게 입을 열려 하지 않는다.

벽에 X칠 할 때까지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총무 언니의 우울한 표정.
빠지는 머리를 애써 감추려 비니를 쓰고 뒷자석에 기대어 눈을 감는 그녀의 입에서 나지막히...

"기차가 보고 싶어..."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총무 언니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눈에 띄게 이마가 넓어져 가는 불쌍한 총무 언니와 한밤중 괴수로 변하는 드러렁 언니.

슬픔에 잠겨 있는...

진휘만 신났네.ㅋ

곡성역.

곤봉다리의 놀라운 힘에 감탄하자 부끄러운 듯...

야야, 네가 고생이 많다.

흠냐, 이 장소의 설립 목적은? (힌트 : 커플 전용)


레일 바이크를 잠시 세워두고 댄스를 보여주는...;;

곤봉다리의 엄청난 파워를 사진으로 표현해 보자면,
뭐~ 이 정도?

멤버 체인지.


곤봉다리 없어도 편안한데...ㅋ

이곳에서 밥 먹고 숟가락 두 개를 슬쩍 했다는...


섬진강 도깨비와 함께한 드러렁 도깨비.

나두 웃고 싶었는데...ㅠㅠ


토하는 물고기.;;

거름으로 직접 키운 꽃밭에서...


아... 왜 진휘 코에 자꾸 눈길이 가는 걸까?

포토샵으로 똥 종이만 삭제하려다 귀차니즘으로...ㅠ

오늘 2명째 토해내는 물고기.ㅋ

너희보다 뒤의 커플에게 눈길이 더 가는 이유는...?

독수리 5남매.

독수리 1호, 똥 종이
특기 : 음주 마비, 음주 통화, 영도다리 자살쇼

독수리 2호, 동갑녀
특기 : 펀드 반 토막 내기!

독수리 3호, 거름녀 and 드러렁 외 다수. (아직 베일에 가려진 다수의 이름 소유)
특기 : 꽃밭 거름주기, 한밤중 고성방가 (를 이용한다는 것이 포인트!!!) 외 다수.
그녀 자신도 자신의 특기를 모두 알지 못한다는...
만일 각성하여 모든 특기를 다 퍼붓는다면 지구의 미래는...ㄷㄷㄷ

독수리 4호, 총무녀, 저렴 마델, 곤봉다리.
특기 : 독수리 1호 폭행, 라면 맛 바꾸기, 엄청난 파괴력의 곤봉을 몸에 지니고 있음.
(사상체질상 5분류에 속함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곤봉인-)

독수리 5호, CEO
특기 : 일정표 제작, 사진 촬영, 운전, 부루마블


진휘 어린이, 누가 거기에 올라가라 했나요?
다쳐요, 빨리 내려오삼.

잘가요. 곤봉다리...ㅠ

천정의 형광등은 에러인 듯...


오늘도 여전히 갖가지 포즈 잡아주시는 저렴 마델.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다람쥐를 먹다니...;;

참 가지가지 한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환호하는...;;
낮엔 천진난만, 밤엔 용가리 친구 코가리로 변신...ㅠㅠ


총무 언니의 마지막 바람이었던 기차 구경을 마치고, 화엄사로 이동한 우리.
엄숙하고 경건한 장소인 이곳,
화엄사에서 드러렁 언니의 기이한 행동들이 시작된다.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어린아이의 다리를 습격하는 만행을 저지른 그녀는 업보가 무겁다며 화엄사에서 회개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한편,
내가 읽을 수 없었던 오래된 비석의 글자들을 쉽게 읽어내며 내게 설명해 준다.

환한 웃음의 얼굴로 부처님 앞에서도 거리낄 것이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 신비롭게 느껴졌다.
적어도 다음날 아침이 밝아올때까지는...

제목 : 코가리에게 잡힌 붕어.

불이문 앞.



동오층석탑. (보물 132호)

무리한 곤봉다리 운용으로 말미암아 무릎 부분의 색이 바랬다는...;;

독수리 2, 3, 4호 출동 준비 완료!

각황전.

대웅전과 명부전.

항암제 부작용의 하나인 주둥이 불룩...ㅠ

촬영을 부탁드린 행인 曰 : "셔터 소리, 좋은데요."


수각 (만월당).


오후 6시가 가까운 시각.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선지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금방 어두워진다.

지리산 피아골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며 오늘 밤의 휴식처인 청수산장민박으로 이동하는 도중,
실내 미러에 비치는 불빛이 내 눈이 간간이 들어온다.

난 뒤에 따라오는 차량의 불빛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사실 그 불빛은 자신의 주 활동지가 가까워 오는 진휘의 변신을 예고하는 눈빛이었는데...


카라를 생계형 아이돌이라 부르지만, 우리만큼이야 하겠느냐는...ㅠ

투병 중인 탓으로 일찍 잠을 청하는 곤봉다리.
그러나 이때까지 그녀는 악몽 같았던 이날 밤을 유일하게 기억하는
마지막 생존자가 자신이 될 줄은 몰랐으니...ㅠ

다음날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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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선산겔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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